2018년 국내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제76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로버트 레드포드라는 배우의 은퇴작으로도 유명한 이 영화는 은행을 터는 한 신사의 이야기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의 줄거리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영화의 전반부
1981년 7월의 어느 날, 아메리칸 뱅크에서 벌어지는 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은행 창구의 여직원은 한 노신사의 눈치를 보며 돈다발을 가방에 담습니다. 노인의 이름은 '포레스트 터커'입니다. 그의 직업은 은행강도입니다. 주인공은 은행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달려갑니다. 이때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한 대가 고장이 납니다. 주인공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곤경에 처한 한 여인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녀는 고장 난 트럭이 원래 남편 것이었다고 말하며, 남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주인공과 여인은 식당에서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여인은 그에게 연락처를 줍니다. 그리고 '포레스트'는 자신의 직업을 적어서 여인에게 건네줍니다. 여인은 그가 정말 은행강도라는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증명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는 얼마 뒤 또다시 은행을 털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그 은행 안에는 형사 '존 헌트'가 아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포레스트'는 직원에게 자신이 사업을 해야 해서 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점장을 만나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과정에서 '포레스트'는 다시 한번 은행을 터는 데 성공하고 그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중반 이후의 줄거리
이후 은행에는 경찰이 찾아와 조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은행에 강도가 들어왔다가 갔는데도 뉴스 기사 하나 나오지 않자 '존'은 노인 강도단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얼마 뒤 '포레스트'는 일전에 만났던 여인과 재회합니다. 형사 '존'은 은행강도가 70대 백인 남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쫓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포레스트'는 계속 은행을 텁니다. 은행 강도 행각이 계속되자 이제 신문에도 기사가 나기 시작합니다. 경찰은 이 모든 게 같은 사람의 소행이라고 판단합니다. 경찰은 '포레스트'를 목격한 사람들을 찾아가 심문을 합니다. 목격자들은 하나같이 그 남자가 좋은 사람 같아 보였다고 말합니다. 아주 정중하고 또 친절한 신사고, 행복해 보였다고 합니다. 경찰이 건넨 몽타주와 아주 비슷하다는 증언도 합니다. '포레스트'는 이번에는 좀 더 큰 일을 벌이기 위해 동료들과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포레스트'는 오랜만에 여인과 통화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옵니다. 숙소의 TV를 틀자 노인 강도단에 대한 뉴스가 나옵니다. '포레스트'는 뉴스를 보면서 자신을 잡으려는 경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존은 또다시 은행에 강도가 들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존은 은행 강도가 남기고 간 지폐를 보고, 거기에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강도들이 자신을 농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헛웃음을 치는 존. 그리고 존은 은행 CCTV를 통해 그의 인상착의를 파악합니다.
영화의 결말과 감상 후기
'포레스트'는 다시 여인을 찾아가고, 여인에게 빚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포레스트'는 여인의 은행 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존'은 과거에 '포레스트'를 변호했던 변호사를 찾아갑니다. 변호사는 '포레스트'가 항상 권총을 가지고 다녔지만 한 번도 쏜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뒤이어 그가 강도짓을 한 것은 생계를 위해서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포레스트'는 식당에서 '존'을 만납니다. 그리고 말을 건네기 시작합니다. '존'은 대번에 그가 '포레스트'라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이후 '포레스트'는 동료를 만나러 가지만 경찰에게 발각됩니다. 총상을 입은 '포레스트'는 결국 경찰에 잡히고 맙니다. '존'은 병원에서 '포레스트'를 만나 그가 지난번에 자신에게 줬던 지폐를 되돌려줍니다. '포레스트'는 감옥에 면회를 온 여인을 만나고, 이제까지 자신이 탈옥했던 기록들을 그녀에게 보여줍니다. 그는 무려 16번이나 탈옥했던 전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탈옥하지 않고 그냥 형기를 다 마치고 출소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은행을 네 번이나 털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미스터 스마일'은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실존 인물이었던 '포레스트 터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폭력이나 협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식으로 1980년 한 해 동안에 무려 60여 곳의 은행을 털었다고 전해집니다. 1920년생인 '포레스트 터커'는 그의 나이 78세 때 마지막으로 체포되었고 2004년에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보통 은행 강도가 등장하는 영화들은 격렬한 액션과 총성이 오고 가는데, 이 영화는 그런 장면이 없습니다. 신사다운 면이 돋보이는 주인공의 화술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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